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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s

VOGUE MAN HONG KONG l 안효섭이 공유하는 K-컬처의 매력 l 2022. 09.01

by VOGUE MAN HONG KONG 2022. 09.01

[번역]

한국 드라마를 챙겨보는 것은 이제 많은 홍콩 사람들의 생활 습관이 되었다. 하지만 매년 출시되는 신작은 셀 수 없이 많고, 소위 잘 나간다는 배우들이 화려한 영상 업계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천시(天時), 지리(地利), 인화(人和)가 모두 맞아떨어져야 한다. 올해 드라마 《사내맞선》의 남주인공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안효섭은 의심할 여지 없는 올해의 화제 인물이다. 개인 SNS 팔로워는 순식간에 900만 명에 육박했고, 동시에 여러 차기작 출연을 확정 지었다. 앞날이 쟁쟁한 그는 《VOGUE MAN HONG KONG》의 첫 커버 촬영을 진행하며, 커리어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나누는 동시에 한국 '꿈의 공장'의 운영 방식을 엿보게 하고 진정한 K-컬처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BREAK THE BOUNDARIES

 

겨우 27세인 안효섭은 올해 풍성한 결실을 보았는데, 이는 어느 정도 젊은 층 시장의 영향이 컸다. 사실 《사내맞선》은 넷플릭스의 다크호스 같은 작품이었다. 솔직히 말해 소재는 다소 진부했지만, 웹툰 《사내맞선》을 각색한 달콤하고 가벼운 전개가 Z세대에게 의외의 환영을 받았다. 드물게도 매회 방영이 끝날 때마다 인터넷상에서 엄청난 반향과 토론이 일어났고, 극 중 '사장' 강태무 역을 맡은 안효섭은 가장 뜨거운 트래픽 스타가 되어 여러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물론 이는 전형적인 대중문화 현상이다. 인기가 있으면 연예계의 사다리를 오르는 것이 훨씬 순조롭기 마련이다.

안효섭은 인터뷰에서 "촬영 중의 모든 순간이 여전히 기억 속에 남아있고, 지금 생각해도 크게 웃고 즐거웠던 추억뿐이다. 모든 촬영 장면과 대사가 즐거웠으며, 이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공동 창조'한 순간들이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해서 기뻤다. 결과만 보기보다는 모두가 쏟은 심혈을 느끼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작품을 좋아해 주는 것을 볼 때 더 다층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정말 기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폭발적인 인기' 뒤에 만족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나아갈지가 오히려 도전이 되기도 한다. 안효섭도 이에 깊이 공감하며 "나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배우로서 다양한 어려움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나는 그것을 긍정적인 도전으로 간주한다. 더 잘해낸다면 극복할 수 있고, 성장의 길은 늘 그런 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안효섭의 행보는 특히 흥미롭다. 어릴 때 캐나다에서 공부하며 '한국 드라마를 밥 먹듯이 보던' 청년이 어느 날 진짜 배우가 되었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과 영화 보는 걸 좋아했다. 당시 극장에 있으면 이게 정말 내가 즐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누군가 나처럼 이것을 좋아해 주길 바랐다. 나중에 촬영 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졌고, 진짜 배우가 되고 나서야 각 배역마다 다른 관객이 있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동시에 끊임없이 경험을 탐색하는 것을 즐긴다. 호기심은 좋은 배우가 되는 길 중 하나다. 캐릭터에 몰입할 때는 개인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하며, 그 순간 당신은 더 이상 안효섭이 아니다. 관객이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에 감정을 느낄 때가 가장 보치 있고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이 젊은이는 한국이 자신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어 매 순간 감사함을 느낀다며, 업무가 점점 바빠짐에 따라 대중에게 더 많은 변화와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안효섭의 답변에서 그가 어릴 때부터 연기에 깊은 관심을 가졌음을 알 수 있으며 그의 커리어는 마치 꿈을 쫓는 과정 같아서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하다.

2020년은 안효섭 커리어의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출연한 《낭만닥터 김사부 2》가 큰 호평을 받으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신인연기상과 SBS 연기대상 우수상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는 그가 현재 가장 만족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모든 작품이 의미 있고 모든 팀을 사랑하지만, 내 연기를 성장시킨 것을 꼽자면 단연 《낭만닥터 김사부 2》다. 좋은 감독님과 선배님들, 특히 한석규 선배님을 알게 되었다. 그분들이 몸소 실천하며 매 순간을 어떻게 즐기는지 알려주신 것이 기억난다. 이 작품을 통해 일의 즐거움을 더 찾을 수 있었고, 매일의 삶을 기대하게 했으며 나를 설레게 했다. 사실 어떤 촬영이든 제작진과 친구가 된다. 나중에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더라도 서로 잘 지내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어른들에게 이용당하는 서우진을 시작으로, 《홍천기》의 신비로운 인물 하람, 《사내맞선》의 다정한 '시조새'남까지, 안효섭은 다채로운 캐릭터를 선보였다. 대본을 받을 때 어떻게 준비하냐는 질문에 그는 "대본을 받으면 캐릭터 하나가 아니라 작품 전체의 스타일을 본다. 그러고 나서 대본을 반복해서 읽으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작품이 전달하려는 내용을 생각한다. 비록 허구의 이야기와 인물이지만 실제 생활의 상황처럼 보려고 노력한다. 또한 촬영장에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현장이나 촬영 장소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극 중 사는 집이 어떤 환경인지 보고, 낯선 장소에서 서서히 그 분위기를 느끼고 익숙해져야 한다"고 답했다.

 

DEFINE THE HAPPINESS

 

안효섭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연기 외에도 음악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을 안다. 부모님 덕분에 어릴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들었고, 고교 시절에는 학교 관악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했다. 그는 진지하게 말했다. "음악과 사람의 관계는 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장소나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며 오감 체험에 여러 효과를 준다. 선율의 변화를 통해 온갖 감정이 파생되는데, 음악을 듣는 것은 휴식이 되는 시간이다. 요즘은 각국의 팝 음악도 접하고 최신 곡이나 아이돌들의 신곡도 듣는다. 클래식 음악 역시 끊임없이 더 알아가고 싶은 분야다."

커리어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안효섭은 막힘이 없었다. 그는 올해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후, 데뷔 전부터 함께해온 팀 및 김민지 매니저와 함께 '더프레젠트컴퍼니(The Present Company)'를 설립해 정식으로 진짜 '사장님'이 되었다. 비록 그는 단지 모두와 "함께 행복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하지만, 이미 그의 원대한 목표를 엿볼 수 있다. 바쁜 업무와 사생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는 질문에 그는 "종종 사람들이 삶이 힘들어서 휴식을 찾는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이 곧 휴식이고 정신적 원동력이 아닐까?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하는 법은 시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할 때는 그냥 다 즐기며, 매 순간에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래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연말 방영될 《낭만닥터 김사부 3》 외에도,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를 리메이크한 《너의 시간 속으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원작과 비교될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지금 촬영이 한창인데, 남은 시간 즐겁게 찍어서 내년에 정식으로 선보이고 싶다. 원작을 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 기대가 크다는 걸 알고 있다. 기다려 주시는 만큼 잘 만들어 보겠다"고 전했다.

한류 열풍이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안효섭은 자신의 힘으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고 싶어 한다. "K-컬처의 퍼포머로서 내가 출연한 작품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이 있다. 지금도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배우로서 나 역시 마땅한 의무를 다할 것이다."

그의 언행에서 열정이 느껴진다. 성공 정의에 대해서는 성숙한 생각을 드러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 아닌가? 행복은 경제적 형태를 초월한다. 개인의 성치, 명예 혹은 안락한 가정에서 올 수도 있다. 기준이 무엇이든 본인의 기준에 따라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이 곧 성공이다. 성공한 사람은 현상에 만족할 줄 알고 그 토대 위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를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나는 세상이 객관적이라고 믿지 않는다. 오히려 불완전함으로 가득 차 있다고 본다. 스스로 삶을 창조할 줄 안다면 세상도 당신이 바라보는 대로 변할 것이다. 살아있는 지금, 이 세상을 즐겁게 바라보는 건 어떨까?"

결국 행복하기 때문에 삶에 대한 동경이 생기고 성공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는 법이다. 안효섭의 행보는 앞날이 창창해 보이며 연예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여러 브랜드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어떤 일이든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이는 패션에도 적용된다.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다양한 의상을 입어볼 좋은 기회가 많다. 옷 입기는 개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한다. 믹스매치 재킷만 입어도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TAKE EVERY CHANCE YOU GET IN LIFE


처음으로 《VOGUE MAN HONG KONG》 커버 촬영에 참여한 그는 서울 근교의 대저택에서 여러 벌의 옷을 소화하며 결과가 매우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의견을 나누며 서로 존중하는 모습이 좋았다. 가장 즐겁고 편안한 촬영이었다. 날씨가 매우 더웠는데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해 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런 좋은 기분들이 사진에 담긴 것 같다. 독자분들이 사진을 볼 때 이 공간의 분위기와 연결되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안효섭은 2015년에 앨범 홍보차 홍콩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는 다시 홍콩에 올 거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당연히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지난번 방문 이후 시간이 꽤 흘렀지만 여전히 여러분의 친절함을 기억한다. 한국에 꽤 오래 머물렀는데, 빨리 여러분을 보고 싶고 어디든 가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강하다"고 덧붙였다. 기회를 잡는 것이 성공의 방정식이다. 안효섭은 기회를 기다리는 이면에는 묵묵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흘린 땀방울은 결국 강물이 되어 생기 넘치는 미래를 향해 흘러갈 것이다.

 

 

220822 VOGUE MAN HONGKONG 안효섭 interview

 

 

안효섭, 보그 맨 홍콩(Vogue Man Hong Kong) 9월호 커버 장식, 독점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Fashion Director: Jacky Tam
Stylist: Yunkee Jeong, Kim Shin Hye @ INTREND
Text: Simon Au
Hair: Lim Jung Ho @ BLOW
Make-up: Kim Ji Young @ BLOW
Executive Producer: Lee Kyung Kim @ BL CREATIVE HOUSE
On set coordinator: Choi Won Ju
Talent: Ahn Hyo Seop